[즉시분석] LF, 외국인 순매수 지속...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LF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13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전일까지 이 회사 지분 22.3%를 늘렸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2012년 초 12.8%에서 10월 2일 현재 35.1%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이같은 행보는 수익성 개선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 7.3%를 기록해 2006년 상장 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반등세를 지속해 올 상반기 8.2%로 높아진 상태다. 적자 브랜드인 '인터스포츠', '버튼', 'TNGT W' 의 철수로 비용을 절감한 덕이다.  

증권가에선 수익성 개선세가 지난 3분기도 이어진 것으로 본다. 적자 브랜드의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에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LF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3181억원, 추정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0억원이다.



LF는 지난 2006년 LG상사에서 분할된 의류업체다. 올 초 사명을 LG패션에서 LF로 변경했다. 헤지스, 라푸마 등의 브랜드로 백화점, 가두점(길거리 매장),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4.4배이고, PBR과 ROE는 1.09배와 7.6%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LF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9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인 12.4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