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주가 하락한 실적 기대주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4일 연속 하락해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월 1일 2067.86에서 전일 1991.54로 한달 간 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24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증권가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됨에도 오히려 코스피보다 더 많이 하락한 종목도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한 달간(9월 1일 ~ 10월 1일) 코스피 종목 중 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봤다. 영업이익은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값의 중간 값을 사용했다.

조건에 맞는 종목은 30개로 한 달간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은 SKC, 한솔케미칼, 대한유화 등을 비롯한 소재 업종과 일진홀딩스, 현대건설 등 자본재 업종이 각각 20%를 차지했다. 동원산업, 신라교역 등의 식품,음료,담배 업종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삼성SDI로 주가는 20.5% 낮아졌다. 주가와는 달리 증권업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15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주가도 17.6% 낮아졌으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4682억원으로 115%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정밀화학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신라교역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6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일진홀딩스(주가 하락률 -16.7%, 영업이익 증가율 54%), 한솔테크닉스(-16.7%, 306%), 대우건설(-15.6%, 16%) 등 총 30개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으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