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프레시웨이, 기관·외인 쌍끌이...왜?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은 이 회사 주식 4만9938주(지분 0.5%)를, 외국인은 1만3447주(0.1%)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만5873주(0.2%)를 매수한 데 이어 '사자세'를 유지했고, 기관은 지난달 2만3108주(0.2%)를 매도한 후 매수로 돌아섰다.

이같은 기관과 외국인의 행보는 증권가의 수익성 개선 전망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조현아 연구원의 실적 추정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하반기 매출액은 8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지만, 영업이익은 488% 늘어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에 따른 원료 사업부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줄지만, 수익성이 좋은 외식과 단체급식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특히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지난해 축산물의 재고 손실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기저효과다.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 개선 노력은 최근 분기부터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4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85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55% 급감했었다. 축산물 공급 과잉과 수산물 소비심리 악화의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크게 내린 데다 불황으로 외식업계의 저가품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물류 거점과 인력 충원에 투자를 진행한 것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 됐다.



CJ프레시웨이는 CJ계열의 식자재유통 업체다. 매출비중은 식자재유통 87%, 푸드서비스 13%다. 이 회사의 현재 PBR은 2.3배다. ROE는 최근 4개 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마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