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디텍, 외인 매수...성장 기대감?

오디텍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눈길을 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전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연속 오디텍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비율은 2.79%에서 3.62%로 0.83%P 확대됐다. 오디텍 주가도 8500원대에서 9000원대로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오디텍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9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디텍은 발광다이오드(LED)용 다이오드칩을 생산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제너다이오드(Zener Diode)칩으로 LED가 빛을 발할 때 나오는 정전기와 열을 방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LED칩의 필수 부품에 해당한다. 이외에 포토 다이오드칩, 파워TR 등을 생산한다. 따라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조명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

증권가는 오디텍이 고객사 다변화 및 신제품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LED 조명 시장이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오디텍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오디텍은 중국, 독일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 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으로 스마트폰용 근조도센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우리투자증권은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칩 국내 시장 점유율이 90% 수준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으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내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근조도센서에 힘입어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오디텍의 올해 매출액은 671억원(전년 대비 -9%), 내년엔 이보다 11% 늘어난 745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8위(상위 4%)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1.4배로 과거 5년 평균치 10.9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