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터파크 4%↑...자회사 실적 기대감?

인터파크가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6분 현재 인터파크는 전일보다 4.1% 상승한 1만25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거래일 기준 19일) 3.8% 오른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이날 인터파크의 주요 자회사인 인터파크INT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인터파크INT는 전일보다 1.2% 오른 2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4일 연속 상승세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INT(지분율 70.85%, 6월 말 기준), 아이마켓코리아(37.03%)등 33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최근 주가 상승세엔 자회사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파크INT는 최근 항공권 판매액의 성장으로 여행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정산제도(BSP)에 따르면 인터파크INT의 올해 상반기 BSP는 457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6% 증가한 것으로 여행 업계 1위 회사인 하나투어(본점 기준 BSP 4561억원)도 제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인터파크의 여행부문(투어)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증권가도 인터파크INT의 여행사업부 성장에 주목하면서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3일 KB투자증권은 인터파크INT의 목표가를 종전 2만4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투어 부문 거래량 증가와 고마진 품목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3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전망치를 살펴보면, 인터파크INT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6억원,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각각 1%와 14% 증가한 규모다(연결 기준). 도서 및 쇼핑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 3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이를 모두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셈이다.



증권사 전망치는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를 참고했다. 이처럼 자화사의 실적이 개선되면 지주사인 인터파크의 지분법 순이익도 종전보다 증가하게 된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인터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