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동 6%↑..기회와 리스크는?

전일 기관의 대량 순매수세가 유입된 국동이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13분 현재 국동은 전일 대비 6.6%(620원) 오른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19일 하루 만에 국동 주식 1만667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37%다. 이 가운데 주가는 10.6% 급등했다. 외국인도 지난 16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총 1만672주(발행주식수의 0.23%)를 사들였다.

개선된 실적으로 올해 국동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동은 지난달 21일 반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반기 매출액은 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 그 결과 국동은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2일 1755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18일 1만2700원(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현재 99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연초 대비로는 464%나 올랐다.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비용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올해 82%로 전년 동기 대비 9%P, 판관비율은 12%로 2%P 감소했다.

반기 기준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매출액 대비 원부재료사용액은 53%로 전년 동기 대비 7%P 낮아졌다. 최근 면화가격 약세로 인한 원재료 매입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탁가공비는 16%로 15%P 감소했다. 과거 원사가공을 위해 원단을 위탁생산해 제품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직접 원단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며 비용이 절감됐다.

한편 국동 투자에 있어서 재무안전성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국동의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 205%로 높은 편이다. 특히 차입금은 325억원으로 자산의 67.9%를 차지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7.8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를 기록하고 있다. 연결 기준 2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를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 매출채권이 58억원 증가된 점이 반영돼 (-)로 전환했다. 향후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잘 회수되는지 매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국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0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2.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