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지스마트글로벌, 3년 만의 보고서...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권가에서 지스마트글로벌의 분석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이날 현대증권은 지스마트글로벌의 신규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지스마트글로벌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카메라 이미지센서 전문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돼 2010년 상장됐다. 상장 당시 사명은 에스티아이였으나 올해 4월 제주반도체에서 이호준 대표이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지난 6월 지스마트글로벌로 사명이 바뀌었다. 회사는 관련 공시에서 신사업추진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사명 변경의 목적으로 밝혔다. 9월 11일에는 이 대표이사의 지분 축소로 2대주주였던 지스마트(당시 지분율 13.07%)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스마트는 이 대표이사의 지분도 취득하면서 9월 15일 기준으로 지분을을 22.86%까지 높였다.

지스마트글로벌의 신규 사업은 LED(발광다이오드)투명전광유리(SMART GLASS)다. 최대주주 지스마트가 생산한 제품의 판매와 설치,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LED투명전광유리란 기존 전통적인 유리소재에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상품으로 유리내부에 장착된 LED를 통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 상품이 광고 소재,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및 건축 내, 외장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이 제품을 세계 최초의 전자식 건자재로 꼽으면서 건축물의 외벽 자체를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고, 성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어 이를 통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관련 매출액은 10억6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1%를 차지했다. 다만 상업화·대중화 성공 여부, 유지보수에 대한 대처 문제 등은 점검해야 할 변수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상국 연구원은 지스마트글로벌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44억원을 회사측이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7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예상 순이익을 반영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주가수익배수(PER)는 18배로 산정된다.



최근 4분기 중 3개 분기(2013년 2분기~2014년 1분기)에서 적자를 기록한 점이 반영돼 지스마트글로벌의 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재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