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컴투스 5%↑...주가 조정에 외인 매수

모바일 게임회사 컴투스가 강세다. 16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5.9% 오른 1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2일 52주 신고가인 15만67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19% 내린 상태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소폭 늘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6.73%로 지난달 22일 6.09% 대비 0.64%P 상승했다.

▷ 게임 흥행과 신작 런칭으로 실적 성장 기대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컴투스는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와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컴투스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755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1억원에 대비 급증한 것이다.



컴투스의 실적 급증 배경엔 모바일 게임 신작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작이 부진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컴투가 지난 3월 내놓은 모바일 게임 '에이스피싱(낚시의 신)'과 지난달 초 내놓은 '서머너즈워'는 최근 국내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스피싱은 출시 초부터 글로벌 모바일 게임 10위권에 진입했고, 글로벌 일일 접속자 수가 최대 130만명을 넘어섰다. 서머너즈워 역시 내놓은 지 얼마되지 않아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현재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게임은 서머너즈워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남미로 지역 확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이 시각 기준 서머너즈워는 국내 유로 게임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컴투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9개 가량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서머너즈워와 같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높은 RPG 장르의 게임이 2개~3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진 스포츠, 전략, 캐주얼 게임 등이다.

향후 컴투스는 모회사 게임빌과 시너지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최근 글로벌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공개했다. 하이브는 양사가 각자 운영해 온 플랫폼인 '서클 라이브'와 '컴투스 허브'을 합친 것이다. 향후 두 회사 고객들에 대한 로그인 등 멤버십 기능을 비롯해 시스템관리, 게임운영 및 마케팅 등이 모두 하이브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이브를 통해 출시된 게임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거쳐 유통되는 것보다 마진이 높다. 그만큼 수수료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저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개개인이 원하는 장르 및 종류의 게임을 출시할 수 있어 과거 대비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컴투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6.6배다. 올 1분기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게 나왔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