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약품 6%↑...외인 매수 + 실적 증가 전망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중인 데다 증권가에서 우호적 실적 전망이 나온 대한약품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3% 뛴 1만76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 반 동안(8.1~9.14) 이 회사 주식 5만2029주(지분 0.9%)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8월 초 1.6%에서 현재 2.5%로 높아졌다. 매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지분율이 지난해 8월 말 이후 하향세를 나타내다 상향세로 돌아선 점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에선 실적 증가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 오두균 연구원은 "대한약품의 3분기 매출액이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늘고, 영업이익이 약 15%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수액제의 판매가 인상으로 영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기 공장 이전에 따른 일회성비용 23억원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인 30억원으로 전년 동기(9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30억원이다. 

대한약품은 기초의약품인 수액제를 만든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을 담은 액체 의약품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주로 공급된다. 일상적으로 '링거주사'로 불린다. 대한약품은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 주사약 '앰플제'와 '경구제', '외용제' 등의 기타의약품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수액제 80%, 앰플제 16%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3.4배다. PBR과 ROE는 각각 1.64배와 1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한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4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인 12배에 비해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