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다코, 대표이사 지분 취득..매력 있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코다코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취득해 관심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다코의 주가는 0.2% 오른 2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다코의 주가는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했으며, 이기간 주가는 15% 내렸다. 주가가 2300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이다. 지난 3일에는 한때 227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코다코의 인귀승 대표는 지난 3일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기준 지분율은 16.33%로 직전보고서(2014년 2월 11일) 대비 0.53%P 높아졌다. 안 대표는 보고기준일 15만1250주를 11회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2315~2340원이다.

내부자 주식 취득 배경에는 올해 연간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코다코는 올해 영업전망치를 발표했다. 개별 기준 예상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28%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준공된 안성 3공장 생산분이 추가될 예정이고, 현대파워텍 중국공장으로 컨버터 하우징 매출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안성 3공장은 수익성이 좋은 기계가공을 주로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이캐스팅 300여개 중에 기계가공은 120개로 연말까지 150개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코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13% 늘어났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수주금액은 2603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77% 늘었다고 밝히며 연간 신규 수주 목표치인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다코는 따로 수주량은 따로 공시하고 있지 않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부품부문 매출액은 1157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5% 정도 늘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부진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4% 감소했다. 마그나파워트레인과의 소송에 패소하면서 지급한 20억원이 2분기 기타비용에 계상됐고,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관련손실 12억원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올해 반기 기준 코다코의 외화자산은 400억원, 외화부채는 54억원으로 외화자산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시 35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013원으로 1분기 대비 5% 하락했다.

한편, 코다코는 지난달 29일 한국산업은행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2690원이며, 전환가능한주식수는 185만주다. 전환청구기간은 2015년 8월 29일부터 2019년 8월 28일까지다.

이 밖에 코다코는 지난 2012년 7월 16일 코에프시 스카이레이크 그로쓰챔프 2010의5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대상으로한 CB 2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전환가액은 2625원이며, 전환가능주식수는 76만주다. 전환청구기간은 2013년 7월 16일부터 2017년 6월16일까지다. 현재 전환가능한 주식은 261만주로 발행주식수의 9.3%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