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한 2%↑...업황개선 반영?

대구지역 건설업체 서한이 상승세다. 4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2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8일 52주 신고가인 24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한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별도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43% 급증했다. 순이익은 71억3600만원으로 8% 늘었다.



서한은 최근 대구지역의 분양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서한의 분양공사 매출은 지난해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가량 급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현재 서한은 '이다음'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사업으로는 '테크노폴리스 이다음', '혁신도시 이다음 1차', '혁신도시 이다음 2차'가 있고, 도급사업으로는 '펜타힐즈 이다음', '동대구 코보스카운티', '레이크뷰  이다음'이 있다. 이 사업들 모두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공급 축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2008년 이후 대구 지역에 아파트 공급은 거의 없었던 반면, 한국가스공사 외 10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주택 수요는 늘었다. 대구지역의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는 2010년 4724세대에서 지난해 1만8078세대로 증가했다.

서한은 올해와 내년에도 주택사업이 계획돼 있다. 펜타힐즈(경북 경산, 2014년 12월 준공), 테크노폴리스(대구 달성, 2014년 12월), 레이크뷰(달서구, 2015년 2월), 혁신 1,2차도시(동구, 2015년 2월·7월) 등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서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서한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4873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183%씩 급증한 것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서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