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PN풍년, 피오트로스키 점수 개선...배경은?

PN풍년의 피오트로스키 종합 점수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PN풍년의 지난 2분기 피오트로스키 종합 점수는 9점 만점을 얻었다. 이는 전년 동기 6점에서 3점이 개선된 것이다. 전분기에도 9점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익의 질, 유동비율,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개선돼 1점씩을 추가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트 대학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평가를 적용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서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 평가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치가 개선되면 1점을 얻는 구조다. 다만 영업현금, 이익의 질 항목은 플러스(+)일 경우 점수를 얻는다. 또 주식수는 종전과 비교해서 늘지 않았다면 1점을 획득한다.



이처럼 PN풍년의 재무상태 개선에는 양호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최근 4분기 합산(2분기 연환산) 값을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PN풍년의 지난 2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140% 늘었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7%에서 1.7%로 올랐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억7000만원, 1억3800만원으로 각각 45%, 63% 줄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투자지표는 과거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PN풍년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초 14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 7월 6750원까지 급등했다. 최근에는 조정을 거쳐 4000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PN풍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다.

PN풍년은 지난 1954년 설립된 60년 업력의 압력솥 제조사다. 압력솥은 내부 압력을 통해 빠른 시간에 밥을 지을수 있으며, 밥맛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밥솥의 편리함에 뒷전으로 밀렸던 압력솥은 이같은 매력에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PN풍년은 새로운 압력솥을 출시하면서 홈쇼핑, 백화점, 할인점, 수출 등으로 매출처 다변화 노력도 기울였다. 1인가구 증가를 반영한 소형 전기밥솥도 내 놓았고 프라이팬, 냄비 등의 주방용품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