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태블릿PC 게임 '고성장'...실적 기대주는?

태블릿PC 게임 시장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는 지난 1일(현지시각) 전 세계 태블릿PC 게임 시장규모가 올해 36억 달러(약 3조6515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5년 뒤인 2019년에는 133억 달러(약 13조4900억원)로 올해보다 3배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태블릿PC 성능이 좋아지면서 PC나 콘솔 게임 등의 매출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실적 개선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주는?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태블릿PC용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주를 찾아봤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예상 실적은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실적 전망치(최근 3개월 평균)를 이용했다.

게임업계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iOS 등이 태블릿PC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한다. 조사 결과, 모바일 게임 기업 중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컴투스, 게임빌,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4곳 뿐이다.



컴투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3%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국내외로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하반기 신작 출시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컴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게임빌 역시 하반기 신작 출시와 컴투스의 실적 개선이 반영돼 올해 257% 늘어난 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게임빌과 컴투스는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를 출시해 향후 프로모션 효율 향상과 수수료 절감이 기대된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의 견조한 매출과 해외 진출 기대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7%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PC용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 Z'를 중국에 런칭한 조이시티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