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홀딩스 4%↑...실적+배당 반영?

박동규연구원 14.09/03 14:13 조회 748 누적점수:: 0

진양그룹 지주사 진양홀딩스가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3895원에 바짝 다가섰다.

진양홀딩스는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회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억1600만원으로 4% 늘었다. 이에 따라 진양홀딩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10개의 중 진양화학(지분율 65.4%), 진양폴리(49.8%), 진양산업(50.9%), 한림인텍(55%), 세일인텍(60%), 진양물산(100%) 등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이 중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진양화학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30% 늘었다. 종속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양화학은 제품 판매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실적은 7350킬로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지난해 연간 생산실적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제품 평균 판매단가는 미터당 49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친환경 바닥재 등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증권가는 리모델링 확대로 진양홀딩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한다. 자회사 진양폴리, 진양화학, 진양산업, 진양폼테크가 리모델링 관련 제품을 수직계열화(원료-중간재-제품) 하고 있어 원가경쟁력을 지녔다고 분석한다. 진양폴리는 침구류, 가구,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인 폴리우레탄을 생산한다. 진양산업은 진양폼테크로부터 합성수지와 기타 플라스틱 물질을 공급받아 중간재인 플라스틱 발포성형 제품을 만든다.

진양홀딩스는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08년 35원이던 주당배당금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35원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6.9%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넘어섰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40원으로 지난해보다 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