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넥센, 고무가격 약세+지분가치 '눈길'

3일 개장을 앞두고 자동차용 튜브 제조사 넥센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넥센은 원재료인 고무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4.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7%에서 24.1%로 1.4%P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넥센은 동아타이어공업과 세계 자동차용 튜브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합성고무와 천연고무로 원재료 매입액의 58%를 차지한다. 최근 고무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넥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기 천연고무 가격은 Kg당 2220원으로 전년 대비 23.4% 하락했다. 합성고무도 18.8% 내렸다.

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원재료와 재공품의 사용액으로 집계된 비용은 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주요 제품인 튜브 가격도 내렸지만, 내수 기준 단가가 개당 1만2500원으로 16.7% 내리는 데 그쳤다.

넥센은 넥센타이어(지분율 40.98%), 넥센테크(34.84%), KNN(39.32%) 등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도넥센상교유한공사, 넥센디앤에스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넥센타이어 등 4곳의 관계기업 지분의 장부가액은 2분기 말 기준 5343억원이다. 넥센의 시가총액 4569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넥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

 

한편, 넥센 지분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보유비율을 늘렸다. 지난달 29일 공시에 따르면 종전 10.84%에서 10.92%로 0.08%P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