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대양제지, 전일 강세..실적 증가 주목?

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대양제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신대양제지는 4.7%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액이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78%와 32% 늘어 각각 83억2300만원과 6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매출이 소폭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원가 절감 효과로 풀이된다. 주요 원재료인 국내 고지(폐골판지)의 매입가는 올 2분기 톤당 12만6368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3% 내렸다. 반면 골판지 원지의 판매가는 톤당 37만3775원으로 1% 가량 내리는 데 그쳤다.

3분기도 원재료 측면에서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통계정보(stat.keco.or.kr)에 따르면 수도권의 고지 가격은 지난 7월과 8월 kg당 79원과 85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평균인 114원에 비해 각각 30%와 25% 내린 것이다.



신대양제지는 1982년 설립된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다. 골판지 원지로 만드는 골판지 상자는 섬유제품, 전자제품, 식품, 의약품, 농·수산물 등 각종 제품의 포장 상자로 사용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8.6배다. PBR과 ROE는 각각 0.49배와 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