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모베이스, 영업익 ↑ 순익 ↓...왜?

지난 2분기 모베이스가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8% 급증한 63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선방했으나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51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원재료 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2%로 전년 동기 대비 6.8%p 작아졌다.

다만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순이익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종속회사 실적을 합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7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느는 데 그쳐 개별 기준 증가 폭(298%)를 크게 밑돌았다.

외화자산을 많이 보유해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환관련손실도 발생했다. 2분기 외환관련이익은 20억 적자로 전년 동기 16억6100만원보다 36억6300만원 줄었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로 삼성전자로 주로 납품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4.1배다. PBR과 ROE는 각각 0.81배와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