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시공테크, 영업익 '흑전'...배경은?

시공테크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4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공테크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억350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1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공테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시공테크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32.7배로 돌아선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적자를 내 그간 PER이 마이너스였지만, 2분기 흑자전환으로 4분기 합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3.8%로 개선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 1.27배에서 1.23배로 내린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시부문 내수 매출이 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고, 수출액이 56억원으로 100% 급증했다. 국내 전시문화 관련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테크는 지난해부터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중국 등 해외 전시문화 사업에 진출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보다 높은 가격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수익성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22일 '승부주' 코너를 통해 시공테크의 수주 증가를 언급한 바 있다. (바로가기: [승부주] 시공테크, 기관 '매수 시작'...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