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원익머트, 영업익 +52%...성장세 '지속'

원익머트리얼즈가 지난 2분기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 회사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이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52%와 44% 증가해 각각 84억9400만원과 6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이 지난 5월부터 가동을 본격화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요가 늘고, 부진했던 아몰레드(AM OLED)용 특수가스도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인 결과로 보인다.

양호한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최근엔 향후 성장 지속을 전망하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부국증권 엄태용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내년 매출액이 1776억원으로 올해 예상치(1421억원)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올해 예상치(293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에 비해 추정치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중국시안 공장의 추가 증설과 DRAM 증설로 반도체 특수가스 수요가 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설비투자와 가동률 상승으로 관련 특수가스의 수요 또한 증가해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든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관련 매출 비중이 71%(2014년 1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생산량 확대로 원익머트리얼즈의 공급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09년 443억원이던 삼성전자로의 공급물량은 지난해 908억원으로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현재 12.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