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원익머트리얼즈, 잇따른 목표가 상향...왜?

증권가에서 원익머트리얼즈의 목표가를 상향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 목표가를 종전 5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21% 상향했다. 이어 25일에는 부국증권이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12% 높였다.

8월 들어 나온 보고서는 전일까지 한국투자증권과 부국증권 각각 1건씩 2개가 전부다. 최근 나온 보고서마다 목표주가를 올린 셈이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4만5400원에 형성됐다.



증권가는 설비증설과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원익머트리얼즈의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예상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올린 것이다. 부국증권은 올해에는 물론 내년에도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연결 매출액 평균은 1470억원이다. 전년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1억원, 순이익은 252억원으로 각각 17%,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총액에서 2015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든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71%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원익머트리얼즈의 납품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09년 443억원이던 삼성전자 공급물량은 지난해 908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암모니아(NH3), 산화질소(NO), 아산화질소(N2O) 등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아몰레드(AMOLED) 산업 성장에 따른 N2O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연간 1500톤 분량의 N2O 합성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N2O 생산능력이 종전 1500톤에서 3000톤으로 2배 증가했다.

한편, 가치투자 운용사 신영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5% 이상을 대량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8월 8일)은 보유비율을 종전 12.07%에서 12.20%로 확대했다. 반면 KB자산운용(7월 3일)은 보유비율을 6.56%에서 5.39%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