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나아이, KB자산 신규 보유...왜?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코나아이 지분을 취득해 관심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은 지난 22일 코나아이 지분을 5% 초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지분율은 5.63%P로 67만5968주를 확보했다. 지난 20일까지 61만3164주를 매집한 후, 21일 추가로 6만204주를 평균 3만4770원에 장내매수 했다.

KB자산 외에도 3곳의 큰손들이 코나아이를 보유하고 있다. 와사치 어드바이저스(Wasatch Advisors, Inc.)는 7.80%(2014년 6월 24일, 이하 지분율 기준일), 국민연금은 7.46%(2014년 5월 30일), 베어링자산운용은 7.79%(2014년 5월 1일)를 가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수출증가에 주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나아이의 지난 1분기 수출액은 30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1년 571억원에서 2012년 45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반등을 하며 지난해 10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비중은 42%에서 60%로 올랐다.



관련업계는 코나아이의 금융부문에서 중국과 미국 쪽 매출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신용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중국의 5대 주요은행 중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우정은행 등 4개 은행의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현재 주요은행의 전환율은 30%대로 중국업체 3곳과 글로벌 3개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는 하위 은행들의 전환이 시작돼 수익성이 더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지난해 550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액은 올해 1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기준 현지 거래처들로부터 올해 누계 가계약 잔고가 6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의 35%(수출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도 2012년에 신용카드사가 IC카드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웰스파고(Wells Fago), 시티은행(Citi Bank),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같은 미국 주요은행에 납품을 시작했고, 물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카드 전환율은 3%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나아이는 남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브라질 카드 연맹 Elo에서 공급자로 선정됐다. 하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될 예정으로 브라질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코나아이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2.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7%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IC카드 제조 및 관련 솔루션 개발업체다. 금융 IC 칩 카드, 이동 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가드, 후불 하이패스(Hi-Pass)카드, 전자보건증(Health Card), 스마트카드 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카드 산업 전반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