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스미디어, 알리안츠 신규 보고...배경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이 나스미디어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전일(거래일 기준 22일) 나스미디어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했다. 지분율이 5%를 넘어섬에 따라 공시한 것으로 세부내역에 따르면 보고의무가 발생한 날은 지난 14일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7월 상장된 광고 판매 대행업체로 알리안츠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나스미디어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전일에는 장 중 22만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종가는 이보다 낮은 2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큰손 매수와 주가 상승은 나스미디어의 최근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분기 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5000만원으로 24.6% 증가했고, 순이익은 19억1500만원으로 25.5% 늘었다.

매출액 증가는 온라인(모바일) 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나스미디어의 주요 사업부문은 온라인, IPTV(인터넷TV), 디지털옥외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지난 2분기 온라인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IPTV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했고, 디지털옥외 부문은 37% 감소한 8억원에 그쳤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11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진입해 'MAS'라는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따라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 41%에서 올해 2분기엔 62%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나스미디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동부증권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지난 2012년 2159억원에서 지난해 416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6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나스미디어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 평균은 294억원이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억원 순이익은 75억원으로 각각 40%, 34% 늘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에 따른 것이다.



올해 예상 순이익을 반영하면 나스미디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1배로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