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흥 3%↑...실적 성장 기대감?

서흥이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4만9500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연초(1월 2일 종가)에 비하면 28% 오른 수준이다.

서흥은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서흥의 올해 연간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 35%씩 개선된 규모다.



대규모 설비투자 마무리에 따른 이익회수기 진입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회사는 2009년 말부터 최근까지 1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로의 이전·증설을 진행했다. 주력 제품인 하드캡슐의 설비 가동률이 100%에 육박한 가운데, 인구 고령화와 웰빙 문화 확산으로 건강식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캡슐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증설이전으로 서흥의 생산능력은 종전 대비 약 60% 가량 확대됐다. 하드캡슐 생산 장치가 28대에서 45대로, 소프트캡슐 성형기가 13대에서 16대로 각각 늘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력 제품인 하드캡슐(매출 비중 35%)의 생산능력은 75억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0억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생산실적이 70억9500개로 19% 늘면서 가동률은 92%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단가 상승도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하드캡슐의 평균 판매단가는 개당 4.7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가격과 마진이 높은 식물성 하드캡슐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식물성 하드캡슐은 하드캡슐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던 젤라틴(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알러지 유발 등의 부작용이 낮고 종교·문화적 이유로 동물의 부산물을 섭취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

서흥은 올해 오송공장을 안정화시키고, 2015년엔 베트남 증설(15대→25대), 2016년엔 본사의 식물성 캡슐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서흥캅셀은 지방이전에 대한 법인세 특례로 향후 10년간 법인세가 절감(7년간 100%, 3년간 50% 면제)되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설비를 갖추게 돼 매출처 확대가 수월케 됐다.

서흥은 지난 1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억4000만원으로 2% 감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환율 하락과 수익성이 낮은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매출 비중이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서흥의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다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했을 때, 서흥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1.4배로 높은 편이다. 올해 증권가 예상 순이익인 237억원(전년비 +94%)을 반영하면, PER은 23.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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