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세실업, 사상 최고가 경신...배경은?

외국인이 순매수 중인 한세실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12시 3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3% 오른 3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3만3350원(전일 대비 +11.9%)까지 뛰어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7.19~8.19)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33만4263주(지분 0.8%)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만1000여주(0.7%)와 3만7100주가량(0.1%)을 내다 파는 동안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증권가의 실적 성장 전망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이 회사의 2분기 연결 매출액 평균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293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각각 95%와 779% 증가한 126억원과 92억원이다.

증권가는 SPA(패스트패션) 업체의 본격적인 주문 증가, 신규 고객사('13년 베네통과 유니클로, '14년 언더 아머와 무인양품) 확보로 한세실업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이익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지난해 증설과 해외 자회사 공장 이전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던 기저효과를 고려한 결과다. 



한세실업은 의류제조 전문업체다. 해외 유명 브랜드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수출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세실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90위(상위 5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은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한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17.6%로 과거 5년 평균 24.8%보다 낮아진 반면 PBR은 4.2배로 과거 5년 평균 2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