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링네트, 순익 급증...왜?

지난 2분기 링네트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 회사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이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고, 영업이익이 38% 증가한 19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26억6300만원으로 400% 급증했다. 

이익 규모가 작은 편인 데다 영업실적 증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관련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달러화 부채를 보유해 분기 말의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내리면 외화관련이익을 얻는다. 지난해 2분기엔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 1.5%에 해당하는 3억6500만원의 외화관련손실이 손익계산서(연결 기준)에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엔 원/달러 환율이 1011.8원으로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1분기 분기보고서 환율이 10% 내리면 약 15억원의 평가이익을 얻는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7억원 ~ 8억원의 외화관련이익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실적 증가는 수주가 늘어난 덕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123억원)에 비해 69% 확대된 상태였다.

링네트는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을 한다. 네트워크 통합은 네트워크의 구축과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서비스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8.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