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메디톡스, 최근 반등..호실적 반영?

보톨리눔독소 바이오 의약품 전문 업체 메디톡스가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메디톡스는 4.3%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3.7% 오른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실적 발표 후 3일간 8% 가량 상승했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74%, 지배지분 순이익은 86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증권사의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연결 기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59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1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각각 1%, 순이익은 6% 상회했다.



주요제품인 보톡스와 용역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 보톨리눔톡신(보톡스)와 필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났다. 또한, 지난 1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기술수출료 39억원이 용역매출에 반영돼 이 부문 매출액이 41억원 발생했다. 이는 미국 앨러간사(社)에 대한 계약금 689억원이 5년간 분기 단위로 분할 인식되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판관비는 상대적으로 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분기 판매관리비 중 지급수수료는 6억6000억원에서 3억7000만원으로 44% 하락했다. 이는 공동판매 법인인 태평양제약과의 계약 갱신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때문이다. 같은 기간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의 비중은 15%에서 8%로 감소했다. 이 밖에, 통신비, 수도광열비 등이 감소했다.

미국 앨러간사(社)가 지급한 계약금 698억원은 분기 단위로 분할돼 매출에 계상되고 있으나, 실제 계약금은 모두 지급받은 상태다. 지급받은 계약금에 대한 이자수익 9억원이 발생해 순이익 증가폭이 커졌다. 이러한 이자수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메디톡스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7월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8만5000주로 발행주식수의 3.2%에 해당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메디톡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1.9배에서 41.7배로 감소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3배에서 15.13배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5%에서 36.3%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