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노루페인트 2%↑...고급도료 강화 기대감?

노루페인트]가 상승세다. 19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9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8900원에 비해 11% 낮은 수준이다.

노루페인트는 언론보도를 통해 네델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악조노벨(AkzoNobel)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전일 알렸다. 노루페인트는 악조노벨(AkzoNobel)의 건축용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인 '듀럭스(Dulux)' 페인트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건축용 수입페인트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및 취급제한 금지물질에 관한 규정이 발효되는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노루페인트는 그간 친환경 됴로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왔다. 2010년에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페인트 ‘내츄럴’ 브랜드를 내놨고, 다음해인 2011년엔 친환경 프리미엄 도료 ‘순&수’를 출시했다.

덕분에 노루페인트의 시장점유율도 지속 상승했다. 회사는 2009년 시장점유율이 9.5% 수준이었으나, 2010년 10.8%, 2011년 13.3%, 2012년 14%로 꾸준히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역시 14%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도료 시장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커졌다.

해외 시장도 공략 중이다. 노루페인트의 베트남법인은 2012년까지 매출이 없었지만 지난해 37억원이 신규로 반영, 순이익은 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말 베트남 공장을 준공하고 베트남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현재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 휴대폰용 도료 납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노루페인트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1분기 별도 매출액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억8900만원으로 62%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7억1900만원으로 204% 급증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노루페인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