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네오위즈인터, 판관비 축소로 수익성↑

네오위즈인터넷이 개선된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다. 14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400만원 대비 8배 가량 급증했고, 순이익 역시 8100만원에서 18억39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개선된 2분기 순이익을 반영할 경우, 네오위즈인터넷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8.3배에서 15.5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1배에서 3.76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4%에서 24.2%로 오른다.



판관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2분기 판관비는 32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판관비 세부내역을 보면 지급수수료와 급여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4억2000만원이던 지급수수료는 올 2분기 8억9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급여도 18억7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으로 줄었다. 급여와 지급수수료를 제외한 기타판관비 역시 10억5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판관비율은 24.3%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5%P 하락했다.



증권가는 네오위즈인터넷이 지난해 9월 카카오와 런칭한 '카카오뮤직'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6일 교보증권은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100억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뮤직은 출시 5개월만인 지난 4월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7월엔 1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돼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료 사용자 비중이 크지 않지만, 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다면 네오위즈인터넷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