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삼강엠앤티, 2Q 연속 '흑전'..배경은?

삼강앰엔티가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해 관심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강앰엔티는 전일(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8억원 적자에서 3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36억원 적자에서 16.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조선/해양부문의 매출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강앰엔티는 지난해 주력 제품인 조선용 블록의 매출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처 다변화 노력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납품처가 삼성중공업에서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해외기업들로 다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록 위주의 매출을 해양플랜트용 제품으로 다각화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의 비중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을 흑자로 이끌었다. 원재료인 후판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원가를 절감시켰다. 2분기 후판 가격은 8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또한 판매관리비에서 운반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운반비는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억원) 줄었다.



삼강엠앤티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다. 삼강엠앤티는 작년 4분기까지 순이익 적자를 지속해 연환산 순이익 값이 적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