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한솔테크닉스, 영업익 '흑전'...비결 있나?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을 확대한 한솔테크닉스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관심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전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억6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도 1억32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백라이트유닛(BLU)과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솔라)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중에서 솔라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솔라 부문은 4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BLU부문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6% 늘어난 436억원, LED소재 부문은 33% 증가한 1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다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보탬이 됐다. 판매비와관리비총액은 9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6900만원보다 11%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지급수수료와 경상연구개발비가 각각 30% 이상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억6700만원, 19억9900만원이 각각 줄었다.

증권가는 한솔테크닉스가 태양광 업황 회복에 따라 솔라부문이 개선되면서 올해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에 이어 3,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공단의 보유비율 확대도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4월 한솔테크닉스 지분 6.18%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고, 7월에는 보유비율을 13.4%로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점이 반영돼 2분기 실적 개선에도 한솔테크닉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투자지표는 음수(-)로 의미가 없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2010년 한솔엘씨디에서 상호를 변경한 한솔그룹 전자부품 회사다. 최대주주는 한솔제지로 지분 14.8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