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가온미디어, 실적 업고 목표가 도달..강세 이어질까?

6일 개장을 앞두고 가온미디어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장 중 한때 8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7990원이다.

가온미디어는 지난달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6월말에만 해도 연초대비 낮은 주가에 거래됐으나 7월 들어 5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올랐다. 7월 한달간 상승률은 39.2%다. 8월 들어서도 지난달 말 대비 4.1%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가온미디어는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82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7000만원으로 51.5% 늘었다. 지난 1분기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 개선덕에 상반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액은 1530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와 24.2% 증가한 것이다.

올초 증권가는 가온미디어의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했었다. 셋톱박스를 제조해 판매하는 가온미디어가 해외 고객사 확보와 신규 제품 판매에 힙입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리딩투자증권은 가온미디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3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44억원을 예상했다. 이를 감안해 목표가도 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5개월 가량 흐른 현재 가온미디어 주가는 목표가에 도달한 상황이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도 절반 가량 달성했다. 상반기 가온미디어의 매출은 리딩투자증권 전망치의 48%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6%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만큼의 실적을 거두면 연간 전망치를 달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 가온미디어의 투자지표는 어떨까. 회사는 잠정실적을 통해 영업이익까지 밝힌 상태다. 따라서 현재 알 수 있는 순이익은 지난 1분기가 가장 최근 값이다.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 기준 가온미디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미상환 전환사채와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투자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미상환 전환사채의 전환가능주식수는 124만주로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2014년 6월 13일부터 2018년 6월 5일까지다.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능 주식수는 111만주이며, 가능 기간은 2014년 6월 13일~2019년 6월 5일, 2013년 2월 27일~2015년 1월 27일 두 건이 있다. 모두 현재 시점에서 행사가 가능하다. 총 수량 합계는 236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23.6%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5560원, 행사가액은 각각 5637, 3432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다.

한편 VIP투자자문은 가온미디어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공시인 지난 4월 10일자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VIP투자자문의 지분율은 8.19%다. 가온미디어 주식 82만7000여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