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비트컴퓨터, 영업익 급증...배경은?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비트컴퓨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비트컴퓨터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7%(120원) 오른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잠정 집계한 비트컴퓨터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8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1263% 급증했으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비트컴퓨터의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의 비율은 지난 2분기 99%를 기록한 후 꾸준히 낮아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정보 부문의 U헬스케어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판매분에 따른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U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 매출 보다 소프트웨어 매출(유지보수와 솔루션 제공)의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컴퓨터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U헬스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기준 전국 114개 기관에 원격진료솔루션을 구축한바 있다. 지난 2008년 삼성전자 컨소시엄을 통해 TV건강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비트컴퓨터의 의료정보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다. 의료정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억원 → 3분기 4억6000만원 → 4분기 5억9000만원, 올해 1분기 6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교육부문도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컴퓨터의 교육부문인 비트스쿨은 IT교육 시장의 1위다. 청년실업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으로 IT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적자폭을 축소하고자 수강료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비트컴퓨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