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라교역 5%↑...기관, 참치 가격 주목?

신라교역이 사흘째 상승세다. 5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5.8% 오른 2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간 상승률은 7%다.

기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한달간 총 1만5700여주를 누적 순매수 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 규모다.

KB자산운용도 신라교역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시인 지난달 30일자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신라교역 주식 161만281주를 보유 중이다. 직전보고서인 7월 1일자 대비 4651주 늘어난 것으로 지분율은 10.04%에서 10.06%로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참치가격 반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교역은 통조림, 횟감용으로 쓰이는 참치를 어획해 판해하는 원양어업회사다. 참치 연승선 11척과 참치선망선 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서부태평양에서 참치를 어획한다. 매출의 52%를 원양어업에서 올리고 31%는 명태 참치 등을 유통하는 수산물 유통에서 올린다. 즉, 참치가격이 오르면 회사의 제품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국제 참치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이튜나닷컴(atuna.com)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참치 가격은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참치가격 인덱스는 4월 4일 154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뒤 8월 1일에는 242까지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57%다.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3년 4월 기록한 308이다.

과거 참치가격과 신라교역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은 대체적으로 참치가격과 동행한다. 참치가격이 오르는 시점에는 이익률이 개선되고, 내리는 국면에서는 이익률이 낮아진다. 최근 참치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향후 신라교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신라교역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참치가격 하락 영향이다. 지난 1분기 참치가격(가공용 기준)은 kg당 1394원으로 지난해보다 34% 내렸다.

영업이익은 13억5400만원으로 81% 줄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1억4300만원으로 91% 감소했다. 1분기를 포함해 최근 4개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신라교역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