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지디, 외국인 순매수 전환...'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지디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지디 지분율을 연초 6.6%에서 5월 중순 5.9%로 0.7%p 낮췄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다시 '사자세'로 돌아서 현재 지분율을 7.7%로 높인 상태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삼성전자 어닝쇼크로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진행된 점에서 주목된다. 지디의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27%와 64% 감소했던 터라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가운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증권가의 의견이 나와 눈길이 간다. 지난 8일 IBK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지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와 800% 증가해 각각 249억원과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디의 주요 매출처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패드 신모델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삼성전자가 신규 태블릿PC을 출시한는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지디는 디스플레이 슬리밍과 ITO코팅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슬리밍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외면 유리를 얇게 가공하는 것이다. ITO 코팅은 유리에 투명한 전선을 코팅해 주로 터치스크린을 제조하는데 사용한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6.3배다. PBR과 ROE는 각각 1.09배와 1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