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외인·연기금 순매수 전환...배경은?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이 대덕GDS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 상황에서 이뤄진 행보라 관심을 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6.28~7.28) 외국인은 대덕GDS 주식 7만688주(지분 0.3%)를, 연기금은 11만359주(0.4%)를 매수했다. 매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올 들어 앞선 6개월 동안(1.1~6.27) 외국인이 47만9444(1.7%)주를, 연기금이 10만7280주(0.4%)를 각각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태도 변화가 눈길을 끈다.

다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이같은 행보를 단기간 내 실적 개선 가능성과 연결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덕GDS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110억원과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와 19% 줄어든 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급기야 지난 18일 KTB투자증권은 이 회사를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



다만, 안전한 재무구조를 꾸준히 유지해 온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무차입경영을 해 왔다. 또한,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현금자산도 많은 편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1084억원으로 현재 시총의 39.1%에 이른다.

부침이 심한 IT 산업에서 흑자를 꾸준히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 10년간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대덕GDS는 PCB 전문 생산업체다.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TV, LED TV 등의 가전용 PCB와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용 PCB를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도시바 등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5.6배다. PBR과 ROE는 각각 0.64배와 11.3%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4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