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NI스틸, 환율 덕 봤나?

2분기 NI스틸의 순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 덕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I스틸은 2분기 매출액이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와 59% 증가해 각각 20억7100만원과 7억2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매출처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조달청인 덕분에 매출이 꾸준함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와 14%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작은 이익 규모와 환율 영향으로 풀이된다. NI스틸은 미 달러 부채를 보유해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외환평가이익을 얻는 모습을 대체로 보여 왔다.

NI스틸은 지난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3.4% 상승해 약 8억9000만원의 외환관련손실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엔 환율이 전분기 대비 5.1% 내렸다. 이에 따라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NI스틸은 철강 가공업체다. POSCO로부터 열연코일을 받아 고객사의 요청에 맞춰 가공해 제품을 공급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1.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