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5년간 해마다 배당 늘린 주식은?

더딘 경기회복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정부의 사내 유보금 과세 방침으로 배당 증액 가능성이 제기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년간 매년 배당금을 늘려온 종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배당금이 최근 5년간(2009~2013) 매해 전년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진양홀딩스, 조선내화. 동성하이켐, 레드캡투어, 솔브레인 등 19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진양홀딩스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전일(16일) 종가와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켐트로닉스(3.6%)와 조선내화(3.4%), 동서(3.3%), 동성하이켐(3.1%)도 배당수익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19개 종목 중 14개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3% 미만으로, 전체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종목 중 아모레G는 2분기 영업이익이 1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 것으로 추정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SK C&C(+21%), 현대모비스(+4%)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내놓은 추정치의 평균이다. 

켐트로닉스는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이 5.6배로 가장 낮다. 기아차(5.8배)와 현대차(6.1배), 파트론(6.7배), 현대모비스(8.0배)도 PER이 낮은 편에 속했다.

저PER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자동차와 스마트폰 관련주로 채워졌다. 스마트폰 관련주는 삼성전자의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자동차 관련주는 원화 강세에 대한 걱정이 각각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과거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했더라도 배당의 원천인 순이익이 급감하면 배당금도 줄 수 있다. 따라서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종목은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