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홀딩스, '배당성장주' 주목?

더딘 경기회복에 따른 저금리 지속, 정부의 사내 유보금 과세 방침에 따른 배당 증액 가능성 등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상장 이래 매년 배당금을 늘려온 진양홀딩스에 눈길이 간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양홀딩스의 주당 배당금은 상장 첫해인 지난 2008년 35원을 기록한 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135원으로 확대됐다. 5년간 4배 가까운 증가다.

배당수익률도 시중 금리와 비교해 매력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배당금 기준으로 현재 이 회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4%다. 주가 상승으로 연초 7%에 비해 낮아졌지만, 은행 정기금리가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시중금리에 비해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배당금이 매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수익성 개선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진양홀딩스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 40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10개의 종속회사 중 진양산업(지분율 51%), 진양화학(65%), 한림인텍(55%), 세일인텍(60%), 진양AMC(100%)의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주요 종속회사인 진양화학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이 10억9700만원으로 21% 늘었다. 판매가 인상에 힘입은 결과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투자 매력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진양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7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