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캠핑시장 '급성장'...실적 기대주는?

국내 캠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만 해도 6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 기준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는 300만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시장 규모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국내 캠핑용품 시장이 2008년 7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고성장해 올해는 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 5일제의 안착과 국민소득 증가가 시장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8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캠핑시장이 급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캠핑용품을 만드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이들의 올해 예상 실적을 조사했다.

먼저 캠피용 난로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은 파세코가 있다. 휴대용 부탄가스는 태양, 대륙제관이 만들고 살충제용 캔은 승일이 생산한다. 압력밥솥을 제조하는 PN풍년과 캠핑 트레일러(카라반)를 만드는 코리아에스이, SUV를 생산하는 쌍용차 등도 관련기업으로 꼽힌다.

텐트 기업 라이브플렉스, 쿨러백·아이스박스 제조사 락앤락, 즉석식품 전문기업 오뚜기, 아웃도어 전문업체 LF, 코오롱인더, 코오롱머티리얼, 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 LS네트웍스, 효성 등도 관련주로 분류된다.



증권가는 관련 기업 17개 중 12개 기업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중 11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실적은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실적 전망치(최근 3개월 평균)다.

쌍용차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륙제관은 54% 증가한 139억원, 승일은 28% 늘어난 99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영원무역홀딩스와 파세코역시 각각 24%, 21%씩 늘어난 2720억원, 125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 밖에 효성, 코오롱인더, 태양, 오뚜기, LF, 영원무역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태양으로 11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