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상신브레이크, 사상 최고가...배경은?

자동차 마찰재 업체인 상신브레이크가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1일 장중 이 회사 주가는 9090원으로 4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0.8% 내린 90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5.2% 오른 것이다.

올 들어 상신브레이크 주가는  약 66% 급등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연초부터 전일까지 6개월간 이 회사 주식 165만주가량(총 발행주식 수의 7.7%)을 순매수했다. 지난 한 달간(5.30~6.30)도 약 42만4370주(2.0%)를 사들이며 '사자세' 지속했다.



상신브레이크의 주가 급등은 실적 성장세가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26%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와 28% 늘어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자회사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분기엔 순이익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 자회사를 포함한 이 회사의 마찰재 생산실적은 1분기 3018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154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36% 급감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신브레이크는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67~75일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량이 2개월 반 안에 판매량으로 이어진다

중국 자회사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상신제동계통(무석)의 지난해 순이익은 29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6%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7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지만, 현대·기아차의 중국 성장으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의 '2014 중국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베이징현대는 사상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상신브레이크는 국내 브레이크 마찰재 시장에서 점유율 44%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마찰재는 자동차 바퀴 휠과 브레이크가 직접 맞닿는 부분으로 마찰력을 이용한 제동부품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2.6배이다. PBR과 ROE는 각각 1.96배와 1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