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금강공업 2%↑...영업환경 개선 '눈길'

알루미늄 폼 제조사 금강공업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5만5000원 대비 7% 낮은 수준이나, 연초(1월 2일 종가)에 비하면 205% 급등한 것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이날 기관이 코스피시장에 꾸준히 매수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어떤 주식을 많이 샀는지 알아봤다. 여기에 금강공업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6거래일 동안 기관은 금강공업 지분율을 0.95%P 끌어올렸다.

(바로가기: [종목족보] 기관, 코스피 7일째 순매수...뭐 샀지?)

▷ 본업 + 자화사 실적 동반 '호조'

금강공업은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별도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억9200만원으로 107%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69억4600만원으로 124% 급증했다.

주력 사업부인 판넬부문(알루미늄 폼 포함)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매출액은 723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각각 39%씩 늘었다. 알루미늄 폼은 건축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틀로 사용된다. 기존엔 목재나 철재 소재의 거푸집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워 시공 품질이 우수하고, 조립식 제품이라 원가 절감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알루미늄 폼으로 대체되고 있다.



강관부문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 20억원 적자였던 강관부문 영업이익은 올 1분기 1억원 적자에 그쳤다. 강관부문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고, 주 원재료인 열연코일 투입단가가 킬로그램당 66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하락한 덕분이다.

자회사인 고려산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료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급증했다. 배합사료의 주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약세를 지속한 결과다. 고려산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옥수수 투입단가는 톤당 2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한 금강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