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홀딩스, 외인 지분율↑...매력도는?

외국인이 진양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늘려 관심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 진양홀딩스 지분율을 높여왔다. 지난 1월 2일 2.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상승해 전날 5.3%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대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은 진양홀딩스의 영업환경 개선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진양홀딩스는 진양폴리우레탄(지분율 49.9%), 진양화학(51%), 진양산업(65.4%), 진양폼테크(100%)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진양그룹 지주회사다. 최근 증권가는 진양홀딩스 자회사들이 리모델링 관련 제품을 수직계열화(원료-중간재-제품) 하고 있어 원가경쟁력을 지닌 것은 물론 리모델링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한다.

진양폴리는 침구류, 가구,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인 폴리우레탄을 생산한다. 진양산업은 진양폼테크로부터 합성수지와 기타 플라스틱 물질을 공급받아 자동차 내장재, 신발, 침구류, 전자재료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발포성형 제품을 만든다. 진양화학은 PVC바닥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재 진양홀딩스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자회사는 진양화학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종속회사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진양화학은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LG하우시스, KCC, 비상장사인 한화L&C와 경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 다각화와 수출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비중을 낮춘 PVC바닥재와 목질 기반의 강화마루 등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제품 평균 판매단가는 2011년 미터당 3974원에서 2012년 4255원, 지난해 4648원으로 올랐다. 또한 수출액은 2010년 148억원에서 지난해 183억원으로 증가했다.

진양홀딩스는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배당금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늘렸다. 2008년 35원이던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13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6.9%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훌쩍 넘어섰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한 진양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진양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