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IP 트래픽 '증가 지속'...관련주는?

전 세계 IP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는 최근 ‘2013-2018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전망 및 서비스 도입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 프로토콜(IP)  트래픽이 향후 5년 간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에 생성되는 IP 트래픽은 1조6000억 기가바이트(GB)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984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생성된 전 세계 IP 트래픽량인 1조3000억 GB를 웃도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 및 기기의 증가, 브로드밴드 속도 향상, 비디오 시청 증가 등을 주요 이유로 꼽혔다.

또한 2013년 전체 IP 트래픽 중 33%만이 비PC 디바이스에서 발생했지만, 2018년엔 그 비중이 57%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 트래픽 증가 관련주는?

16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IP 트래픽 증가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조사 결과, 이수페타시스, 유비쿼스, 엔텔스, 윈스, 케이아이엔엑스, 케이엠더블유 , 파이오링크, 오이솔루션, 기가레인 등 9개 기업이 대표 기업으로 나왔다.

케이아이엔엑스 '중립적 인터넷 교환(IX, Internet Exchange)'과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X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 간 다량의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한다.  IDC는 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필요한 전산환경을 제공해주는 인프라 서비스다.

윈스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엔텔스는 네트워크 접속 경로를 최적화해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LTE용 소형기지국 등 무선통신장비를 제조하고, 유비쿼스는 대용량 스위치와 LTE 장비를 생산한다.

파이오링크는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한 네트워크와 보안 관련장비를 제조한다. 네트워크 트래픽 분산 및 제어 기능을 하는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보안스위치, 웹 방화벽 등을 취급한다. 오이술루션은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교환해주는 광트랜시버 분야에서 국내 1위다. 기가레인은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 통신부품 전문업체로, 최근 데이터량 급증과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부각받고 있다.

▷ 예상 실적과 투자 지표는?

그렇다면 해당 종목들의 예상 실적과 투지지표는 어떨까.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 투자지표는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이다.



증권사들은 관련기업 중 9개 중  5개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파이오링크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6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기가레인, 윈스, 오이솔루션 등의 영업이익도 20% 이상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이수페타시스로 6.5배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오이솔루션(7.9배), 유비쿼스(7.9배) 등이 한 자릿수 PER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