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바이오스페이스 8%↑...강세 배경은?

바이오스페이스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1시 28분 현재 바이오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8.1%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부터 꾸준히 오르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부터 더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4월 말 1만800원(4월 30일 종가) 대비 현재 주가는 48% 급등한 상태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최근 실적이 빠르고 성장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온 바이오스페이스의 연결 실적은 지난 1분기에도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원으로 35% 늘었다.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개선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출 증가폭이 컸다. 올 1분기 내수 매출은 35억원으로 9% 늘었고, 수출액은 5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여전히 체성분분석기 대한 인지도가 낮아 시장 확대 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증권가에 따르면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성분분석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60여개국에 직판 및 대리점을 구축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시장으로 분류되는 일본, 미국, 중국에는 현지법인(지분율 100%)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올 1분기 수출 비중은 5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P 올랐다.

내수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체성분분석기는 과거 국내 종합병원, 비만 클리닉 등의 전문가 시장에 주로 공급됐지만, 최근 들어 소규모 의원, 스포츠센터, 사우나, 찜질방은 물론 가정에까지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바이오스페이스는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실적 포함)과 현재 주가는 반영한 바이오스페이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9배로, 과거 5년 평균치인 14.5배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