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 사업보고서, 책과 영상으로 배우자

지난 달 30일을 끝으로 상장기업의 1분기 사업보고서가 모두 마감됐다.

'투자자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사업보고서. 투자만으로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른 워렌 버핏도 취미를 '사업보고서 읽는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우리나라에도 꼼꼼히 분석을 한 후 투자에 나서는 스마트한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사업보고서를 읽는 투자자를 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됐다.

다만 투자를 좀 해봤던 사람도 사업보고서를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만만치 않은 분량과 생소한 용어, 숫자들로 가득찬 사업보고서를 읽다보면, 막상 어떤 정보를 얻어 판단을 내려야 할지 아리송해지기 일쑤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라면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한 사업보고서 실전 활용 지침서가 나와 호평을 받고 있다. 부크온의 신간 '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이다. 운용사 애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자신이 직접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은 32개 상장사들을 비롯, 여러 회사들의 실제 사업보고서 사례를 다룬다. 각 유형별로 어떻게 정보을 얻고, 이를 토대로 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기업을 보는 눈도 부쩍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 사업보고서가 보물창고라면, 이 책은 '보물지도'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책에 소개된 사례 가운데 매출원가에 대한 세부항목 분석, 설비 투자를 진행한 기업의 향후 매출액을 가늠하는 방법 등은 실제 투자를 할 때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즉시전력감'으로 꼽힌다. 또한 배당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구조적인 고배당 기업을 미리 아는 방법을 소개한 대목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실전 활용력을 높이기 위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강의한 동영상도 별도 판매중이다. 총 4시간에 걸친 동영상 강의를 듣다보면, 책 내용을 훨씬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분석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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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기업은 10분도 보유하지 마라'는 유명한 격언을 남겼다. 그만큼 앞으로도 오랜 기간 성장할 수 있는 지 확신을 가진 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취지다. 향후 10년을 투자할 좋은 기업을 골라내는 것, 그 시작은 버핏처럼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