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산산업, 최근 급등세...배경은?

부산산업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끈다. 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부산산업은 전일 대비 1.8%(700원) 오른 3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산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전일(3일, 거래일 기준)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49%다. 같은 기간 기관은 총 1만652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56%다.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주가 변동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했고, 지난 2일 부산산업은 1분기 보고서를 통해 흑자전환한 내용 외에는 중요 공시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부산산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1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3000만원으로 5700만원에서 1682%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종속기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태명실업(지분율 58.73%)이 영위하고 있는 콘크리트침목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티엠트랙시스템(지분율 51%)의 고속철도 콘트리트침목 매출액은 88억8000만원으로 420% 급증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태명실업과 티엠트랙시스템의 콘크리트침목 매출은 호남고속철도 1단계 궤도공사가 준공단계에 접어들어 늘었다. 올해 정부의 철도사업 정책 방향이 고속철도 수혜지역 증대로 정해짐에 따라 관련 예산액이 증가한 것.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착공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부산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

부산산업은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레미콘 제조, 판매 업체다. 레미콘제품은 제품의 한시성(90분 이내 타설)으로 내수 판매만 이뤄지고 있으며, 수요 지역과 인접해야 한다. 부산산업은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