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오앤비, 최고가 경신...증권사 투자의견↑

증권사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효성오앤비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장중 한때 효성오앤비는 1만47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2시 45분 현재 효성오앤비는 전일보다 2.6%(350원)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은 효성오앤비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6900원에서 2만7100원으로 60% 상향 조정했다. 환경오염 및 노인인구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유기농 매장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투자의견 상향 이유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친환경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록마을, 한살림 등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매장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02년 1호점을 연 초록마을은 2004년 100호점, 2005년 200호점, 2012년 330호점에 이어 지난해 7월 400호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27개 매장이 추가로 오픈했다. 2010년에 1호점을 연 한살림 또한 올해 3월 1일 기준 매장 수가 168개로 크게 늘었다. 또한 이마트, 옥션, G마켓, 11번가 등도 유기농 코너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효성오앤비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1999년 140억원이던 정부 유기질 비료 지원액은 올해 16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최근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3분기(14.1.1 ~ 3.31)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7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1% 늘어난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효성오앤비는 6월 결산법인으로 2014년 1월 ~ 3월까지가 3분기에 해당한다.

이를 반영한 효성오앤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 이트레이드증권의 목표가 2만7100원은 PER 26배 수준이다.

한편 효성오앤비는 지난 3월 20일 부산물비료(퇴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토지와 건축물을 85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부산물비료(퇴비)를 연간 300만포(약 120억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기질비료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퇴비시장은 4500억원이다. 즉, 퇴비시장 규모가 유기질비료시장 규모의 2.25배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효성오앤비의 별도 기준 올해 매출액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74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82억원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4억원으로 4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