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캐스텍코리아, 국내 1위 터보차져 제조사

캐스텍코리아는 1998년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을 주물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5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력제품은 자동차 엔진용 터보차져 부품이다.

 

▷ 터보차져(Turbo charger)란?

 

터보차져란 배기가스로 구동되는 엔진의 과급기를 말한다. 엔진이 돌아가면서 발생된 배기가스를 동력으로 이용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장비다.

기존의 엔진은 자연흡기 방식으로 대기 중의 공기를 그대로 이용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배기량의 70~80%의 성능 밖에 내지 못한다. 그러나, 터보차져를 도입한 엔진은 배기가스로 발생한 동력을 흡기되는 공기압축에 이용한다. 쉽게 말해,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셈이다.

압축된 공기가 연소에 쓰이기 때문에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배기량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2000년 이후부터 거의 모든 디젤엔진에 터보차져가 장착됐다. 캐스텍코리아의 주력 제품도 디젤 엔진용 터보차져다.

 

 

▷ 디젤 엔진 차량 늘면 캐스텍코리아 매출도 성장

 

캐스텍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터보차져를 구성하는 주물 제품으로 매출의 51%를 차지한다. 터보차져 하우징 주물은 국내 점유율 81%, 센터하우징 주물은 점유율 85%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캐스텍코리아가 생산한 터보차져 주물 부품은 하니웰코리아,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 계양정밀 등 5개사에 납품한다. 이 업체들을 통해 현대차그룹, GM, 쌍용차, BMW 등에 장착된다.

터보차져가 주로 디젤 엔진 차량에 적용되는 만큼, 캐스텍코리아 매출은 디젤 엔진 차량 생산과 관련이 깊다. 국내에선 레저와 캠핑 인구의 증가로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다목적형 차량(RV)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는 배기가스 규제가 시행돼왔다. 이 때문에 서유럽 시장에서 터보차져를 장착한 디젤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캐스텍코리아의 2013년 기준 매출액의 54%는 수출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국내외 디젤엔진 차량이 늘면서 캐스텍코리아 매출도 성장했다.
  

 

 

  

▷ 주요 원재료는 '고철'

 

주요 원재료는 철강재다. 원재료 중 고철의 비중은 60%, 중자의 비중은 16%를 각각 차지한다. 고철 가격은 2011년 Kg 당 627원에서 2013년 473원으로 25% 하락했다. 중자는 2012년엔 전년 대비 13% 내렸지만, 2013년엔 소폭(2%) 상승했다.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은 차이가 있다. 2013년 기준 수출용 제품가격은 3742원으로 내수용 6162원보다 낮다. 이는 수출용은 가공하지 않은 주물 상태로 대부분 판매되는 반면, 내수용은 가공 및 처리 후 판매하기 때문이다.

▷ 가솔린 엔진 터보차져 개발 중

 

캐스텍코리아는 가솔린 엔진 차량에 부착 가능한 터보차져 하우징을 개발 중이다. 디젤엔진은 압축식으로 구동되지만 가솔린은 점화를 이용한 폭발식이다. 때문에 더 많은 열을 견디고 내구성이 보장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가 강화된 세계 환경규제 정책에 의해서 기존의 가솔린 차량들에 대한 터보차져의 장착이 요구된다. 특히, 3000cc 이상의 대형 차종들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캐스텍코리아는 현대자동차의 Lamda 3.0L과 3.3L급 엔진에 적용되는 터보차져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이후 가솔린 터보차져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