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산업, 카니발 판매 호조...수혜 보나?

기아차의 카니발 신모델이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협력사인 대원산업에 눈길이 간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은 사전계약 개시 이틀 만에 누적 계약 대수 5000대를 돌파했다. 2009년 11월 K7이 기록한 3100여 대 이후 기아차의 신차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는 또한, 기아차가 애초 월간 판매 목표로 잡은 4000대를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대원산업은 자동차용 시트 제조사로 기아차를 단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 시트가 적용되는 모델은 카니발을 포함해 포르테, 모닝, 레이, 프라이드 등이다. 따라서 기아차의 시트 납품 차종의 판매량이 늘면 매출이 덩달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대원산업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주객사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성과가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조5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4517억원과 8763억원으로 각각 55%와 12% 증가했다. 중국 자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량이 15만6000대로 전년 대비 14% 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현재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능력은 74만대로 지난해 대비 30만대(+68%) 늘어난 상태다. 올 초 3공장이 완공된 결과다. 대원산업은 기아차와 중국에 동반 진출해 염성대원(지분율 100%), 염성대건(100%), 강소선일(100%) 3개 생산법인을 보유 중이다. 둥펑위에다기아의 증설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다면 대원산업 중국 자회사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원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5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식MRI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주가수익배수) 6.3배로 과거 5년 평균 4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이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