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화타임월드, 기관 순매수...왜?

기관투자자가 한화타임월드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연초부터 전일까지 5개월간 이 회사 주식 3만922주(총 발행주식 수의 0.7%)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4.23~5.23)도 9487주(0.2%)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절대적인 매수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화타임월드의 올해 일평균 거래량이 1770주로 적은 점과 사자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타임월드에 주식 매입에 나선 기관은 지난해 일회성손실 반영으로 순이익 규모가 축소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한화타임월드는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매각과 관련해 159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점포 사용 기간이 32년이돼 건물이 노후화된 영향이다. 해당 손실을 일회성 사건으로 보고 실적을 계산하면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종전 126억원에서 28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PER(주가수익배수)은 16배에서 7배로 낮아지게 된다.
 
한화타임월드는 대전 지역에 위치한 한화그룹 계열의 백화점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최대주주로 지분 69.5%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상품매출액 82%, 기타매출액 18%다. 현재 대전에는 한화타임월드 외에 롯데백화점, SAY백화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화타임월드는 정부청사, 시청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대전둔산 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